[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관세철회 합의에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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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美·中 관세철회 합의에 사상 최고치 기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11.08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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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미국과 고율 관세 취소 원칙 합의
주요 기업 실적양호 지수상승에 긍정 작용
증시전문가, 미중무역협상 상당폭 가격 반영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이 미국과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철폐 방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이 미국과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철폐 방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중국이 미국과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철폐 방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24포인트(0.66%) 오른 2만 7674.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0포인트(0.27%) 오른 3085.18, 나스닥 지수는 23.89포인트(0.28%) 상승한 8434.52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등 긍정적인 소식이 다시 나오면서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어 "만약 중미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은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이 다소 불안했지만 양국이 기존 관세도 철폐할 것이란 기대가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퀄컴은 전일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8천 명 줄어든 21만 1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 5000 명보다 적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은 남았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유로존의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와 0.2%포인트 각각 내렸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은 1.1%, 내년에는 1.2%에 그칠 것으로 EU는 내다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지만 기대가 이미 상당폭 가격에 반영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중국이 미국과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철폐 방침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3% 오른 7406.4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3% 상승한 13,289.4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오른 5,890.9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49% 오른 3,706.68로 거래를 종료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0% 상승한 57.1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26.70달러) 떨어진 146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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