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반도체 깜짝 실적에 S&Pㆍ나스닥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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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반도체 깜짝 실적에 S&Pㆍ나스닥 최고치 경신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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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종목의 강세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종목의 강세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대 IT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강한 실적 보고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다우지수는 보잉과 캐터필라의 실적 악화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79.22포인트(0.29%) 내린 2만7269.97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9포인트(0.47%) 상승한 3019.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10포인트(0.85%) 오른 8321.50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랠리를 이끈 것은 반도체 종목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과 함께 반도체 칩에 대한 글로벌 수요 둔화가 길게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7.4%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퀄컴도 3% 가량 올랐다.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ETF인 반에크벡터스 반도체 ETF는 2.7% 상승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이동통신업체인 AT&T는 2분기 순가입자 증가 소식에 3.6% 상승했고, 물류회사인 UPS는 2분기 매출액과 수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8% 이상 올랐다. 

미국 법무부가 거대 IT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초반 약세를 보여했지만 이후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CNBC방송은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규제당국의 조사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잉과 캐터필라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보잉은 대표 기종인 737맥스의 추락사고로 인한 운항중단 및 소송 비용 등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3.1% 하락했다. 캐터필라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비용이 증가하며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고 이날 주가가 4.5% 가량 빠졌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다음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 5월10일 협상 결렬 이후 첫 대면 협상으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진전을 반겼지만 단기간에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쟁점들이 있다”며 “이번 회담 이후 워싱턴에서 추가 회담을 갖고 진전을 이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 등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2.15포인트(0.26%) 오른 1만2522.8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5.40포인트(0.73%) 내린 7501.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29포인트(0.22%) 하락한 5605.87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부각되며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89달러(1.6%) 내린 55.8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0달러(0.1%) 오른 1423.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세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63% 떨어진 9679.15달러, 이더리움은 1.19% 내린 214.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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