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경영' 이부진, 칠전팔기 끝에 숙원 '한옥호텔' 건축 허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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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경영' 이부진, 칠전팔기 끝에 숙원 '한옥호텔' 건축 허가 받아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10.22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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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10년 숙원' 남산 한옥호텔, 건축심의 통과
2025년 완공 목표, 총 3000억원 투자
완공 후 1000여명 고용 효과 기대
남산한옥호텔 조감도. 사진제공=호텔신라
남산한옥호텔 조감도. 사진제공=호텔신라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서울 장충동 전통한옥호텔(한옥호텔) 건립 사업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서울시는 22일 제17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한 후 ‘호텔신라 전통호텔 건립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호텔신라가 추진 중인 ‘한옥호텔’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내 유휴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 전통호텔(91실)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의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주차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장은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을 추진해왔다.

실제 호텔신라는 이 사장 취임 이듬해 8월 서울시에 한옥호텔 건립 계획을 처음 제출했다. 하지만 사업부지가 남산과 한양도성에 인접한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에 포함돼 반려됐다. 건물 신증축이 까다롭다는 이유에서다.

호텔신라는 무려 5번을 도전해 2016년 3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건축심의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지난 8월 열린 두 번째 심의에서는 공개부지 전통정원 조성, 남산제비꽃 및 꽃창포 등 식재 요구 조건이 지적됐다. 결국 세 차례 도전 끝에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아냈다.

호텔신라는 마지막 관문인 건축심의를 통과한 만큼 내년 초에 한옥호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완공되면 1000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옥호텔 건축 허가가 늦어진 까닭에 대해 “서울 최초의 한국전통호텔인 만큼 외관은 공공재적 성격을 갖춰야 했다”며 “이에 꼼꼼하게 살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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