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추석에 서울이 썰렁? 국악과 전통 문화로 신명나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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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추석에 서울이 썰렁? 국악과 전통 문화로 신명나는 서울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19.09.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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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추석의 세시풍속 '추석의 정석' 행사 펼쳐져
서울미래 유산 삼청각에서 가족과 즐기는 전통문화 한마당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무료관람하고 광장시장에서 먹거리도 즐기자
사진
서울국악축제 '국악이 칭칭나네'.사진=서울시청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1년에 두 번 서울은 디톡스(detox) 를 한다. 자동차도 빼고 사람도 빼고 막힌 것도 뚫어야하고 오랫만에 대청소를 해야 한다.   

서울 인구 974만 4,888명 ('19.08, KOSIS). 대한민국 사람 다섯명 중 한 명은 서울에 산다. (대한민국 인구 5,170만 9,098명) 서울은 늘 가득차 있다. 비우기 힘들다. 

귀경과  귀성으로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이 고향이거나 명절을 쇠지 않는 사람들은 한적한 서울이 반갑다. 하지만 그렇다고 썰렁해질 서울은 아니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인 12일부터 15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과 창덕궁 후원 관람 외에 모든 관람이 무료다.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 연희를 공연하는 고궁음악회, 궁중 약차와 병과를 선보이는 생과방 체험, 수문장 교대의식이 운영되며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공연이,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 '풍류'와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가 열린다.

그 밖에 민속놀이와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는 서울에서 연휴를 만끽해보자.

2018 남산골 야시장 전경.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2018 남산골 야시장 전경.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추석의 정석’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2일부터 14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추석의 정석'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추석의 세시풍속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전통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2일에는 전통가옥에서 송편, 율란, 유과 등 추석 음식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추석 당일에는 한 해 농사의 풍요를 즐겼던 민속놀이인 '소놀이' 공연이 열리고 공연 뒤에는 조선시대 수확의 기쁨을 즐긴 전통놀이 '단심줄 놀이'도 펼쳐진다.

14일에는 명절 마무리의 정석인 '전'을 주제로 '전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 3년간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행사의 마지막을 담당한 행사로 총 15종의 다양한 '전통전'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14일 저녁부터는 남산골한옥마을 마당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이 재개장한다. 전통과 신문물이 어우러진 1890년대말 개화기 한양의 저잣거리를 재현한 장터로 10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s://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찬
서울미래유산 삼청각에서 펼쳐지는 '진찬'. 사진=삼청각

 

◆가족과 즐기는 전통문화 한마당…삼청각 '진찬(珍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이색적인 명소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 '삼청각'에서 오는 9월 13~14일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세시절 특별기획 '진찬'이 진행된다.

기존 유료로 진행하는 전통공연 및 식사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전통 먹거리, 놀이, 체험 등 다양한 민속행사를 무료로 제공하여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되새기고 우리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마당’에 마련된 주막에서 막걸리, 전 등 민속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민복입기체험, 전통공예체험 등으로 구성 된 ‘전통체험마당’,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전통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삼청각 일화당 전경.사진=삼청각
삼청각 일화당 전경.사진=삼청각

그 밖에 ‘나눔마당’ 에서는 한가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즉석사진 출력, ‘겨루기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윷놀이, 송편빚기, 삼행시짓기 등 흥겨운 잔칫집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다. ‘이야기마당’에서는 우리나라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노래와 춤, 인형극, 가면극 등으로 재미를 더한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의 스토리텔링 무대가 준비됐다.

또한 전통공연마당에서는 산 맑고(山淸), 물 맑고(水), 그래서 사람 인심도 좋다(人淸)는 ‘삼청각’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시대 이야기꾼 ‘전기수’와 다채로운 전통국악연주를 통해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공연을 통해 넉넉한 한가위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대사관로 3 삼청각.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포스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포스터.

 

◆추석연휴 무료관람...'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14일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무료 개방한다. 유료 전시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제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방문객들이 비엔날레와 인근의 핫 플레이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가족, 연인, 친구, 건축학도별 맞춤형 코스와 꼭 봐야 할 추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가족코스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나에게 맞는 도시 컬렉션 만들기', DDP에서 모형키트로 건축물을 세워보기, 통인‧경동시장에서 식도락 즐기기, 세운‧대림상가 마켓에 들러 물건들을 구경하기로 구성됐고 커플코스는 DDP 전시 관람 후 보드게임 하기, 세운‧대림상가에서 디자이너 소장품 마켓구경하기, 서울도시건축전시관~덕수궁 뒷길인 고종의 길~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따라 전시물 보며 산책하기, 망원시장에서 주전부리 즐기면서 전문가 도슨트 해설 듣기다.

친구코스는 세운대림상가에서 마켓 구경하기, 빈대떡 먹으러 광장시장 가기, DDP 주말 도슨트 프로그램 전시 관람,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비엔날레 도시전 작품‧출판물 저자의 '도시전 북토크’ 참여하기, 건축학도 코스는 세운상가 세운홀 글로벌 스튜디오에서 전 세계 43개 대학 건축학도 작품 보기, DDP에서 비엔날레 주제전 관람,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통시장에 대한 연구‧결과물 관람하기등이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서울국악축제 공식포스터.사진=서울특별시
서울국악축제 공식포스터.사진=서울특별시

 

◆제1회 서울국악축제 '국악이 칭칭나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국악 공연을 골라 맛보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가 9월 한 달 간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열린다.

특히 추석연휴를 낀 주말 (9.14.~15)엔 서울광장이 판소리‧민요가 울려 퍼지는 국악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안숙선, 이춘희 명창이 각각 99명의 제자들과 콜라보로 선보이는 판소리‧민요는 놓치지 말아야 할 대규모 명품 공연이다. 또한 국악계 아이돌 젊은 판소리꾼 ‘유태평양, 정보권, 김준수’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

이밖에도 이른 아침 무대에 앉아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국악 합주곡 연주를 듣고 즐기는 '풍류 한 자락', 서울의 10경과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을 듣는 '서울 노래 지도', 해금 연주가 강은일과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이 제자들과 잔디밭에서 연주를 펼치는 '여유만끽 국악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국악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외에 국악과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국악 체험촌', 국악 동호인을 위한 공간 '국악 유희촌', 전통공예 플리마켓,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악축제' 홈페이지 (http://www.seoulguga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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