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시장 “美 금리 인상 않을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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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시장 “美 금리 인상 않을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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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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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상승, 상하이지수는 4.9% 급등

코스피가 1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며 2% 가까이 급등했다. 역대 두 번째로 긴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은 30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89포인트(1.96%) 오른 1,975.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62%) 오른 1,949.49로 개장한 이후 갈수록 상승 폭을 확대해 1,970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 코스피가 1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완화되며 2% 가까이 급등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전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완화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기관 매수세도 강해졌다"며 "신흥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안정된 한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펀드의 비중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전날까지 29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2,17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4일 이후 30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개인은 5천9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175.9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중국 증시가 장 막판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7.09포인트(4.89%) 뛴 3,15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달 27일 이래 가장 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13포인트(0.24%) 하락한 2,998.04로 출발한 뒤 내내 보합권인 3,000선 근처에 머물렀다. 그러다 장 마감을 1시간 앞두고 수직으로 솟구쳐 한때 상승폭이 5.9%에 달했다.

선전 증시에서도 선전종합지수가 103.10포인트(6.52%) 급등해 1,683.36으로 올라섰다. 증시 안팎에서는 정부가 막판에 개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145.12포인트(0.81%) 상승한 18,171.60으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0.89%, 호주 S&P/ASX200 지수는 1.60%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와 H주는 각각 2.38%, 2.07%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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