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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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공격적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소폭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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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8일(현지시간)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8일(현지시간)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8일(현지시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실적 우려와 지지부진한 무역협상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지수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하며 반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2포인트(0.01%) 오른 2만7222.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9포인트(0.36%) 상승한 2995.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4포인트(0.27%) 오른 8207.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구원투수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였다. 앞서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후퇴했지만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경기가 둔화될 때 중앙은행이 재빨리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재난이 발생하기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이달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공격적인 0.5%포인트 이상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필라델피아 지수는 7월 21.8로 전월 0.3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투자 심리는 기업실적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종목 중 12%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84%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제출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2분기 주당순익이 예상보다 높다고 밝혔지만 미국 가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해외 가입자수 증가세도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금융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5% 가량 상승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가인 케이트 완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는 되겠지만 매우 강력한 요인은 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주가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사카 담판 이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도 주가에는 부담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화웨이 문제로 협상이 정체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다만 복잡한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국 협상단과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할 것이며, 통화가 잘 되면 대면 협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실적 부진의 충격과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3.18포인트(0.92%) 내린 1만2227.85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2.37포인트(0.56%) 하락한 7493.09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1.16포인트(0.38%) 떨어진 5550.5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허리케인 여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멕시코만의 석유업체들이 생산 정상화에 들어가며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48달러(2.6%) 내린 55.3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하 메시지로 달러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80달러(0.3%) 오른 1428.1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세는 반등해 비트코인이 다시 1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97% 오른 1만609.63달러, 이더리움은 5.12% 오른 225.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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