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능논란' 건조기 자동세척 컨덴서에 "10년 무상보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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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기능논란' 건조기 자동세척 컨덴서에 "10년 무상보증하겠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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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사진제공=LG전자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LG전자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까지 이어진 자사제품 의류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에 대해 ‘10년 무상보증’ 조치를 내놨다.

LG전자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기능 논란이 발생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대해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전자의 콘덴서를 자동으로 세척해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기능이 오히려 충분히 먼지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분사되는 물과 콘덴서에 남아있던 먼지가 결합, 악취를 유발하고 건조효율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일부 먼지가 콘덴서를 남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LG전자는 "LG 건조기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옷감을 건조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건조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께 만족을 주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선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10년 무상보증 조치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요구하고 있어 사태가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회사 측은 “리콜은 제품의 치명적인 결함이 전제돼야 한다”며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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