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에 미세먼지 더 많다?...LS전선, 미세먼지 퇴치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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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미세먼지 더 많다?...LS전선, 미세먼지 퇴치나선다
  • 문주용 기자
  • 승인 2019.03.20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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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1대당 트럭 50만대분 발생...LS전선 선박용 육상 전원공급 케이블 출시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항구에 정박된 배도 미세먼지를 날린다?

주요 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선박들은 정박 중에도 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내부에서 사용한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두 주변에서 미세먼지에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2005년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선진국은 이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선박에 육상 전원 장치의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했다.

이에 맞춰 LS전선(대표 명노현)은 20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하고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 선박에서 벙커C유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는 대신, 육상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으면 황산화물, 초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제공=LS전선


이 케이블은 선박이 항만에 정박 중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공급받는 데 사용된다.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게 되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LS전선은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안인 반면,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물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은 육상과 이어진 선박 연결부가 정박 시에도 움직임이 발생한다. LS전선은 구리 도체와 고무 재질을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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