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 북한이 먼저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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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북한이 먼저 제의
  • 김현민
  • 승인 2018.08.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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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위급회담서 조율…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

 

북한 핵 폐기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고위급 회담이 오는 13일 열린다.

통일부는 9일 “남과 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 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오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북고위급 회담은 북측이 이날 오전 통지문을 보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우리측이 동의 통지문을 보내 성사된 것이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첫 남북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5월 26일 두 정상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선언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3차 정상회담에 평양에서 열릴지 주목된다.

 

▲ 지난 6월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사이트

 

통일부는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북측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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