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백서, 11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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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백서, 11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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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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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다케시마'로 쓰고 일본 영공 표시

중국 위협 강조 "일방적 주장을 타협없이 실현하려 해"
"북한의 일본 사정권 핵무기 탑재 미사일 배치 리스크 증대"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1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실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이 21일 각의에 보고한 2015년 일본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때인 2005년부터 11년째다.
 
▲ 올해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기술.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연합뉴스
 
 
방위백서의 '주요부대 등의 소재지' 지도와 방공식별구역(ADIZ) 표시 지도에도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표기와 함께 일본 땅으로 소개됐다. ADIZ 지도의 경우 독도를 한국 ADIZ 범위에 넣으면서도 독도 주위에 동그라미를 그려 자국 영공 표시를 했다.
독도에 관한 서술과 지도 표시는 지난해 방위백서와 같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용어 색인에 '다케시마' 항목이 들어갔다.
더불어 올해 일본 방위백서는 중국 위협을 집중 부각시켰다.
중국의 해양활동에 대해 "고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는 작년판과 같은 표현에 "일방적인 주장을 타협없이 실현하려는 자세"라는 고강도 비판이 추가됐고, "예측못한 사태를 초래할지 모르는 위험한 행위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중일간 영유권 갈등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釣魚島')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진행 중인 가스전 개발에 "거듭 항의하고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대규모 매립 작업을 급속히 강행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다만 중국군과 자위대의 충돌 방지를 위한 '해상·공중 연락 메커니즘' 관련 중일회담 재개 사실과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신뢰 구축 조치에 합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은 해양에서의 예측치 못한 사태를 회피·방지하기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서는 또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핵무기 탑재 미사일 배치의 위험성이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난 5월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 성공 발표 등을 기술하며 "일본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올해 초 일본인 2명의 목숨을 빼앗은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처음 기술했다. IS를 "강력한 군사력, 풍부한 자금력, 교묘한 통치능력, 대 언론 홍보능력 등을 무기로 다수의 외국인 전투원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 테러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일본은 자국의 방위정책을 알리기 위해 매년 여름 국제정세에 관한 인식과 과거 1년간의 주요 방위정책, 주요 사건 등을 정리해 방위백서로 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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