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고, 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S&P500 지수 신고가...제약주 및 애플 등 강세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91포인트(0.86%) 오른 5248.4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3.82포인트(0.51%) 오른 1만6399.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제약사 머크였다.
머크는 치명적인 폐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이 미국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상승,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와 함께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전일 4.233%에서 4.195%로 하락, 4.1%대로 진입한 가운데 일부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인 점 또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애플은 이날 2% 이상 상승세를 보였으며, 테슬라와 AMD 역시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퀄컴과 인텔은 각각 1.23%, 4.24%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2.5%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고점에 대한 부담이 확산되면서 차익매물이 집중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 주가는 전일 16% 상승한 데 이어 이날 또한 14% 급등했다.
기업들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경제에 대해 점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듀크대와 리치먼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CFO들은 실질 GDP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전분기 대비 더 높게 수정하고, 자체 회사의 재무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이는 미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광범위하게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5081.7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1만8477.0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7931.98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5% 오른 8204.8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7달러(0.33%) 내린 배럴당 81.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는 달리 증가한 것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전략 비축유를 제외한 미국의 상업용 원유 비축량은 지난주 320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130만배럴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2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2% 오른 온스당 2190.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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