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27일 나란히 하락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는 275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910선에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시장 약세에도 2750선을 방어하면서 주도 업종 강세는 지속되고, 소외 업종 일부가 반등 흐름을 보였다"라며 장중 상황을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757.09) 0.07% 내린 2755.1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0억원, 13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9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연일 강세로 '18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의 27일 종가는 전일 대비 2.60%(4600원) 오른 18만 12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8만 3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해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HBM 사업이 현재의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10년 이상의 노력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AI 선도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HBM 1등 경쟁력을 지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내 주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11조 7000억원, 1조 7000억원으로 상향한다"라며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며 시장 전망치 1조 2000억원을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음반·음원 유통사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6.92%(1만 4500원) 오른 2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27일 UMG와 음반·음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모든 음반과 음원을 UMG가 독점 유통하고 UMG는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97%), 삼성전자우(0.30%), 현대차(1.46%), 삼성SDI(1.59%)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13%), 기아(-0.70%), 셀트리온(-1.18%), POSCO홀딩스(-0.23%) 등은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916.09) 0.53% 내린 911.2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4억원, 186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262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종목 중 HLB가 알테오젠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HLB는 9.27%(1만 1200원) 내린 10만 9600원에, 알테오젠은 10.89%(2만 34900원) 떨어진 19만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이외에 에코프로비엠(-1.71%), HPSP(-0.77%), 셀트리온제약(-5.86%), 레인보우로보틱스(-2.31%), 신성델타테크(-5.90%) 등도 하락했다. 에코프로(4.50%), 엔켐(6.82%), 리노공업(4.29%)는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0원(0.45%) 오른 1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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