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모멘텀 부재 속 개별 종목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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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모멘텀 부재 속 개별 종목 장세 전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2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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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하락세로 거래 마감
미 테크기업 간 주가 혼재 흐름이 국내 개별 종목 장세로 연결될 듯
26일 국내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이 더해지며 일부 기술주가 약세, 3대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다만 AI 수요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이크론과 슈퍼마이크로 등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증시 역시 제한적 지수 흐름 속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으로 인한 마이크론(+6.2%), 슈퍼마이크로(+7.2%) 강세 vs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1.7%), AMD(-0.6%), MS(-1.7%) 약세 등 미국 테크업체 간 혼재된 주가 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증시도 특별한 모멘텀 부재한 가운데 개별 모멘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일 이차전지, 바이오 업종 위주 상승세에서 다시 반도체로 순환매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를 두고 미·중 갈등이 발생하면서 대체재로써 국산 반도체 부각 개연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 업종 위주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약 13조9000억원 가량의 현물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2023년 11조2000억원 순매수에 이어 2년째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한 연구원은 "기관, 개인 등 여타 매수 주체의 수급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전개된 바이코리아 작업이 일시적인 비중 확대 부담을 갖게 하고 있다"면서도 "이번주 남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출현하더라도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 전환이 아닌 차익실현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2.3조원), 은행(+0.5조원), 자동차(+0.5조원), 기계(+0.3조원) 업종을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인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2.26포인트(0.41%) 내린 3만931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35포인트(0.27%) 내린1만6384.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2달러(1.64%) 오른 배럴당 81.9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로 지정학적 우려가 확산된 점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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