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고점 부담 속 상승 탄력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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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고점 부담 속 상승 탄력 둔화 전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2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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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PCE 가격지수 등에 주목
부활정 휴장으로 시장에 큰 영향 주기는 어려워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살아났고,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3대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96% 상승한 3만9475.90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 4만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28% 상승한 5234.18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85% 오른 1만6428.82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주에는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던 22일에도 상승세를 지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9일 부활절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휴장, 거래일수가 4거래일로 하루 줄어드는데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3월 FOMC 이후로 투자심리가 대폭 살아난 만큼 지수의 하단 또한 강하게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도 발표된다. PCE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1월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물가 부담을 시사한 상황에서 2월 PCE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근원 PCE 가격지수가 0.3%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직전월인 지난 1월에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가 각각 0.3%, 0.4% 상승한 바 있다. 

PCE 지표가 예상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이는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겠으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 3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비판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PCE 가격 지수는 29일 미 금융시장이 부활절로 휴장한 날 발표될 예정인 만큼 예상치를 상회한다 하더라도 즉각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물가 판단을 할 때 쓰는 지표는 PCE 가격지수지만, 발표 시점이 CPI보다 늦다"며 "따라서 대단한 충격이 아닌 이상 PCE 가격지수 발표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마지막주 경제지표의 중요도는 크지 않다"며 "경제지표가 금융시장에 중요한 시점은 4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으나 크게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표적인 매파 연준 위원으로 꼽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25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보스틱 총재는 최근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하반기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인물"이라며 "추가로 더 매파적으로 말할 부분은 크지 않아 보이므로 금융시장에 큰 이벤트는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월가 기관이 연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지난주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테마가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말 전망치를 5500선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3월 25일

25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2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 및 국가활동지수(CFNAI), 2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3월 26일

26일에는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및 3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3월 27일 

27일에는 영국 금융정책위원회(FPC) 회의 요약본이 공개된다. 

▲3월 28일

28일에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3월 29일

29일에는 부활절로 인해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지표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토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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