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연속 상승세인 CJ, 올리브영 성장 기대감에 목표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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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연속 상승세인 CJ, 올리브영 성장 기대감에 목표주가 '껑충'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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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사진=연합뉴스
올리브영.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CJ 주가는 이번 달에만(3월 4일~22일) 22.67% 크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CJ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과 올리브영 등 자회사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CJ는 22일 0.67%(800원) 오른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은 22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올리브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는데다가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는 나스닥 상장기업 얼타뷰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로 상승한 점을 감안했다"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은 계속 부각되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CJ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7000억원, 5734억원이다. 이는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장품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 8682억원, 영업이익은 4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1%, 69.8% 상승한 수준이다. 올리브영은 매출 급상승으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 2조 8000억원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전체 매출 3조 6000억원을 모두 넘어섰다. 

최정욱 연구원은 "CJ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지난해 배당 성향은 90.8% 수준으로 최근 5년 평균 배당 성향도 95.4%에 달한다"라며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추가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CJ제일제당의 배당금 지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으로부터의 수취 배당금이 510억원으로 356억원 늘어나면서, CJ는 주당배당금(DPS)을 3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다"라며 "올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고 배당 재원 중 올리브영의 비중도 상당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DPS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의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내다봤지만 "올리브영은 H&B 시장의 압도적인 절대 강자"라며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 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CJ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CJ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SK증권은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현실화 될 경우 CJ올리브영의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SK증권은 21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폭이 큰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CJ제일제당과 CJ ENM 등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5734억원을 기록했다"라며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작년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7%, 26%가량 증가해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 폭은 크지 않았으나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CJ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 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을 고려할 때 NAV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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