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마이크론 훈풍에 코스피, 2750선 돌파...SK하이닉스 8%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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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마이크론 훈풍에 코스피, 2750선 돌파...SK하이닉스 8%대 강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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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3.12%)·SK하이닉스(8.63%) 동반 강세
코스닥, 1.44% 오른 904.29 기록
HLB 8.57% 초강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21일 2754.86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21일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강도 높은 자금 유입에 2%대 강세로 275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750선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4월 5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스닥도 1%대 강세로 900선을 넘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90.14) 2.41% 오른 2754.8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8706억원, 1조 51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910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가 시장의 환호성을 내뱉을 정도로 대단한 파급력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강한 경기 예상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안도심리가 유입됐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마이크론 호실적과 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 증폭 속에 반도체 질주가 코스피 상방압력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5%대의 강세에 이어 이날 3.12%(2400원) 오른 7만 9300원을 기록하면서 8만전자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도 8.63%(1만 3500원) 크게 오르면서 종가 17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15만원대까지 내려갔지만 하루 만에 17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에 훈풍이 돈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 58억 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중심의 고수익성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을 통해서도 재차 확인될 만큼 산업의 확장세가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2%), 삼성전자우(3.13%), 현대차(4.56%), 셀트리온(1.47%), POSCO홀딩스(0.35%), 삼성SDI(0.5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91.45) 1.44% 오른 904.2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87억원, 174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361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종목 중 HLB가 8.57%(8900원) 초강세로 11만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만 46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는 HLB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오는 3월 29일 진행되는 주주총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공식미팅인 파이널리뷰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에코프로비엠(4.15%), 에코프로(1.65%), 알테오젠(0.36%), 셀트리온제약(2.69%), HPSP(2.33%), 레인보우로보틱스(4.5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5.02%), 리노공업(-1.00%), 신성델타테크(-0.9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00원(-1.27%) 내린 13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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