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외국인 수급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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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외국인 수급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8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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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리 강화될 듯
외국인 수급 변화 및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도 주목해야 
18일 국내증시는 약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증시는 약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약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증시의 경우 지난 15일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점 또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FOMC를 비롯해 일본은행(BOJ)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를 언급하며 "이번주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자산가격 랠리에 일조했던 점을 고려하면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아진 FOMC 회의가 특히 가격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FOMC에 앞서 예정된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GTC)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9일 새벽에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CEO의 연설에서 신제품 공개 등을 통해 시장은 엔비디아의 미래 수익성 및 주가 밸류에이션을 수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번주 외국인의 수급 흐름 또한 관건이다. 

앞서 지난 15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7월25일 이후 약 7개월래 가장 큰 매도 규모다. 

한 연구원은 "주 후반에는 마이크론 실적도 대기하고 있기에 상기 이벤트들을 치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외국인 수급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의 1~2월 누적 실물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2월 대비 큰 폭의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것이 중화권 증시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과와,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른 등락은 단기 트레이딩 기회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통화정책과 매크로 환경의 방향성이 바뀌는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 중국, 일본 변수에 따른 등락은 단기 트레이딩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이번주 코스피가 2600선 초반으로 내려온다면 다시 한 번 2750선 전후까지 반등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0.89포인트(0.49%) 내린 3만8714.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39포인트(0.65%) 내린 5117.0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5.36포인트(0.96%) 내린 1만5973.17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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