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3월 FOMC 및 엔비디아 GTC 등 주목
상태바
[이번주 증시] 3월 FOMC 및 엔비디아 GTC 등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7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비디아 GTC, AI 새로운 모멘텀 될 지 주목
3월 FOMC 점도표 주목해야
이번주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집중되어 있어 경계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집중되어 있어 경계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한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중 한 때 27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키웠고, 국내증시의 주축이 됐던 외국인 수급이 이탈하면서 국내 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52% 하락,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666.84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일 하루에만 현물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를 매도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25일 이후 약 7개월래 가장 큰 매도 규모다. 주간 기준으로는 70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한 주간 4000억원 가량을 사들였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7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집중되어 있어 경계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먼저 AI 테마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18~21일 AI 개발자 컨퍼런스(GTC)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GTC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며 "이번 행사가 AI 분야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FOMC의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이뤄질 것으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FOMC에서 공개되는 점도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6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와 관련한 연준 위원들의 평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앞서 2023년 12월 FOMC 당시 연준의 점도표 중간값은 2024년 연내 3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었는데, 3월 FOMC 점도표가 이보다 상향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우려는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의 소폭 상향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1~2월 물가지표에 대한 언급 또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조언했다.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인하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되거나 인하 시기가 밀릴 수 있다는 힌트를 얻게 된다면 경기 개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될 수 있다"며 "다만 이러한 상황을 금융시장은 선반영해 이미 금리도 올라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FOMC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기에 굳이 이벤트를 피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에서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요구 안건이 부결된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상승한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주식들의 투심이 위축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통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견된 상황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크다는 판단"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한 이벤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금융, 자동차, 지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주식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물가 불안과 이에 따른 연준 금리인하 지연이지만 현재로서는 물가경로의 하향안정세가 훼손됐다고 판단되지는 않는다"며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  이차전지주 등의 조정은 주가에 충격을 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이라기보다는 주가 상승 후에 수반되는 차익실현 성격이라고 판단, 이들 변수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중국의 2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되고,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국의 2월 건축승인 및 주택착공이 발표될 예정이다. 

21일에는 유로존 3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와, 유로존 3월 S&P 글로벌 PMI 잠정치, 미국 3월 글로벌 PMI 잠정치 및 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 나선다. 

22일에는 한국의 2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