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전망...경기민감주 차별화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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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전망...경기민감주 차별화 장세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5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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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하락세로 거래 마쳐
유가 80달러 상회 속 경기민감주 차별화 예상 
15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물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3대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 또한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미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음은 국내증시 관련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연이은 물가지수 서프라이즈와 함께 반등한 국채금리 및 달러화 역시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는 등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에너지 업종에는 상방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가 상승 및 미 증시 에너지 업종 강세로 경기민감주 등으로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방안에 대한 기관투자자 간담회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행동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개정을 논의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 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예정보다 가이드라인 제정 및 시행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에 전일 밸류업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차 세미나 당시 미흡했던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부문을 보완하는 등 후속 조치들을 통해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주 랠리가 총선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371곳이 다음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등 다음주 슈퍼 주총위크가 예정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이 개정됐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실행 의지가 확고한 만큼 기관들이 기업들에 추가 주주환원 요구 가능성이 있다"며 "주주환원 기대감이 재확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66포인트(0.35%) 오른 3만8905.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83포인트(0.29%) 내린 5150.4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24포인트(0.30%) 내린 1만6128.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4달러(1.93%) 오른 배럴당 81.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반면 공급량은 하루 평균 1억290만배럴로 기존(1억380만배럴)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이에 견조한 수요 대비 공급이 다소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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