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2월 CPI 및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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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2월 CPI 및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1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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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CPI 쇼크 반복될지 여부에 주목
2월 소매판매 및 달러트리 등 소비 관련 기업 실적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 후반 들어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그간 미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및 AI주 중심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된 것이 3대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93% 하락세를 기록, 2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6% 하락, 3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6% 하락, 3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앞서 1월 경험했던 CPI 쇼크가 반복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전월에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1% 각각 상승한 바 있는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7%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직전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9% 각각 상승한 것에서 소폭 둔화한 것이다. 

2월 CPI가 예상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으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경우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2월 소매판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8%로, 직전월(-0.8%)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 흐름이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하다고 평가되고,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들의 상향 조정이 뒤따른다면 연준이 바라보는 경제 전망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앞서 지난해 1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현재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2%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반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등 소비 관련 기업들의 실적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의 은행대출제도(BTFP)가 11일 종료될 예정인 점도 단기 리스크로 꼽힌다. BTFP는 앞서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등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질 당시 은행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은행과 기타 금융기관들이 최대 1년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구제 프로그램이다.

최근 뉴욕커뮤니티뱅크(NYCB)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BTFP의 종료는 지역은행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 단기 리스크로 연준의 BTFP 종료와 미국 2월 CPI를 꼽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3월 11일

11일에는 2월 고용추세지수 및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이 발표된다. 

연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신규 대출이 중단된다. 

오라클은 실적을 발표한다. 

▲3월 12일

12일에는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및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3월 13일

13일에는 2월 온라인 구인광고지수가 발표된다. 

달러트리는 실적을 발표한다. 

▲3월 14일

14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2월 소매판매, 1월 기업재고,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등이 발표된다. 

달러 제너럴과 어도비, 울타 뷰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3월 15일

15일에는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및 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월 수출입물가지수,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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