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640선 하락 마감...이차전지株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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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640선 하락 마감...이차전지株 동반 약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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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
코스닥, 0.76% 하락한 866.37 기록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5일 2649.40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5일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기관의 폭풍 매도세에 2640선에서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도 860선까지 내려간 모습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두고 짙은 관망심리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AI 모멘텀 재부각에 전일 급등한 기술주 중심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으며 개별 테마별로 종목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74.27) 0.93% 하락해 2649.40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69억원, 85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446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테슬라가 7%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6%(1만 1000원) 내린 38만 7500원에, 삼성SDI는 2.14%(8000원) 떨어진 36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5.37%), 에코프로(-4.42%) 등도 크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면서 7.16%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테슬라 주가가 수요 둔화 등으로 중국 출하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급락한 점이 최근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던 국내 이차전지주들의 투자 심리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42%), 현대차(-2.54%), 삼성전자우(-1.10%), 기아(-2.07%), 셀트리온(-0.17%), POSCO홀딩스(-2.40%), LG화학(-2.0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금양은 새로운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24%대의 주가 급등을 보였다. 금양은 24.80%(2만 4900원) 오른 12만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은 전날 기존 2170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4695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95mm의 원통형 배터리다. 금양은 이번 4695 배터리 개발 성공으로 에너지 밀도 극대화. 충전 속도 가속화, 배터리 수명 연장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양은 오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4695 배터리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72.97) 0.76% 하락한 866.3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억원, 18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473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 중 코스닥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가 14.76%(1만 8200원) 급락하면서 10만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간밤 미국 물리학회(APS)에서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교수 등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PCPOSOS'에 관한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영상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의 특성인 자석 위 공중 부양을 보이고, 다른 연구실에선 '제로(0) 저항'을 측정하는 재현 실험도 했다고 설명했지만 과학계에서는 공신력 있는 검증이 부족해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PCPOSOS의 실물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성델타테크 외에 초전도제 관련주로 분류되는 씨씨에스(-12.10%), 서남(-18.04%), 파워로직스(-11.67%) 등도 급락했다. 

이외에  HLB(-2.92%), HPSP(-0.54%), 엔켐(-3.05%), 셀트리온제약(-1.01%), 리노공업(-1.6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은 14.95%(2만 5000원) 급등하면서 19만 2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알테오젠은 연일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0원(0.15%) 오른 1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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