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 약정 310억달러… 이더리움도 사상 최고치 근접
[오피니언뉴스=이병관 편집국장] 비트코인의 선물, 옵션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급변동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초호황장이었던 지난 2021년에도 선물, 옵션 미결제약정이 급등했고 이후 급락장을 맞이한 바 있다. 미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에 매수하거나 매도하겠다고 약정을 체결하는 것을 선물계약이라고 한다. 이 같은 매매 약정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 가격에 대해 베팅하는 규모가 많다는 것으로,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해당 암호화폐 가격의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5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잔액이 4일 기준 310억달러로 지난 2021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243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21년 4월 14일 6만3,524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23% 급락하며 4만9,07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 잔액도 4일 기준 120억달러로 지난 2021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인 130억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당시 이더리움은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였던 당일 4,81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17% 급락하면서 3,996달러의 저점을 찍은 바 있다.
이병관 기자bkwanlee@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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