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밤 'PCPOSOS' 연구결과 발표...들썩이는 '초전도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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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밤 'PCPOSOS' 연구결과 발표...들썩이는 '초전도체株'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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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가 공중에 떠오르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그동안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결과가 한국시간으로 4일 밤 발표된다.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며 이날 초전도체 관련주는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와 씨씨에스 등은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PCPOSOS'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급등을 보인 바 있어 이날 밤 연구결과 발표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초전도체 연구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초전도체주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신성델타테크는 4일 0.24%(300원) 오른 12만 33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3만 7900원까지 올랐지만 연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에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금양(4.04%), 서남(5.64%), 파워로직스(3.83%)등은 강세를 보였고, 상승 출발한 씨씨에스는 장중 하락전환하면서 0.93%(35원) 내린 3720원에 거래됐다.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들어 143.14% 오르면서 주가 급등을 보였다. 올해 개장 첫날(1월 2일 기준) 4만원 대였던 주가는 현재 12만원 대까지 훌쩍 뛴 상태다. 씨씨에스도 100% 오르면서 그 간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신성델타테크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신성델타테크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지난해 'LK-99'라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국내 연구진이 4일(현지시간) 미국물리학회(APS)에서 LK-99에 황을 추가한 새 물질 'PCPOSOS'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후 11시경이다.

초전도는 특정한 온도에서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저항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현상으로, 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 상태에서 전류를 무한대로 흘려보낼 수 있어 세계 에너지 환경의 혁명적 전환을 가능케 할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이 현실화 되면 에너지 손실이 전혀 없는 전선,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 등의 실현이 가능해진다.

해당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초전도체가 꼭 보여야 할 대표적 2가지 성질, 즉 전기저항 '0'과 마이스너 효과(자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기장을 되받아쳐 초전도체가 공중에 뜨는 현상)가 구현돼야 한다.

LK-99는 이미 전문가 단체에서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고 미국 사이언스지는 LK-99를 그해의 실패 사례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LK-99 개발진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윌리엄 앤드 매리대 연구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관계자들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물리학회(APS) 3월 학회를 통해 자신들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PCPOSOS'를 발표한다.

김 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관계자들이 APS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 요약문에는 PCPOSOS가 전기 저항을 띠지 않으며, 마이스너 효과를 보인다는 주장이 적시되어 있다. 이들은 발표 내용을 뒷받침하는 실험 동영상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초전도체 관련주가  LK-99 관련 연구 결과에 따라 주가 널뛰기를 보여온만큼 증권업계는 기업 가치에 대한 분석 없이 초전도체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오늘 밤 APS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PCPOSOS의 초전도성 실험 결과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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