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월비 0.4% 상승···예상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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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월비 0.4% 상승···예상치 부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3.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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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4%에 맞아떨어지며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12월에 0.1% 올라 1월 들어 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로 가속화됐다. 전월 수치는 당초 0.2% 상승에서 0.1% 상승으로 수정됐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지난 12월 기록한 2.9% 상승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2.8%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 상승했다.

이는 모두 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달 기록한 전월 대비 0.1% 상승과 전년 대비 2.6% 상승과 비교해 전월 수치는 가속화됐고 전년 대비로는 둔화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들어 소매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월간 수치가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앞서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이면서 약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예상해왔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둔화했다.

1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0.7% 증가에서 둔화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0.2% 증가에는 부합했다.

1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월 개인 소득(세후 기준)은 전달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이는 전달의 0.3% 증가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CIBC 캐피털 마켓츠의 알리 재퍼리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1월 수치는 적어도 일부는 잔류 계절성으로 예외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1월 수치는 가감해서 해석해야 하며 오는 2월 수치가 연초 분위기를 더 잘 가늠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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