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종합금융·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최승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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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종합금융·자산운용 대표에 남기천·최승재 추천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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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하고 자본시장영업 이끌 적임자"
서울 중구 명동의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 제공=우리금융
서울 중구 명동의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 제공=우리금융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은 우리금융그룹이 자본시장영업을 이끌 두 수장을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에 남기천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최승재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난해 5000억원의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으로 중대형 증권사로 변신을,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완료하며 자산운용업권 강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관련 업계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남기천, 최승재 대표가 미션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 최종후보(왼쪽)와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 후보(왼쪽)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 후보. 사진 제공=우리금융

1964년생인 남기천 후보는 지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에 합류했다. 

증권, 자산운용업계 경력 30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이해도를 지니고 있어 향후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하고 우리종합금융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76년생인 최승재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경영학 학사와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한 후 2006년 미래에셋증권 AI(인공지능)부에서 금융 업무를 시작했다. 2016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옮겨 대안투자팀장,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상무 등을 거쳐 2021년부터는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대체투자와 글로벌 분야의 경력을 바탕으로 합병 초기인 우리자산운용의 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속도감 있게 영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세대교체형 인재라는 평가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남기천 후보는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재임하며 연기금 등 기관영업을 확대해 회사의 시장 지위를 크게 향상시킨 점, 최근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룬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며 "증권사와 운용사를 아우르는 자본시장업권 베테랑으로서 그룹 전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승재 후보에 대해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중견 대체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바 있고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내부인재 양성으로 우리자산운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남기천, 최승재 후보는 다음달 5일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된 직후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응철 현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외환그룹장을 역임해 동남아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현지 영업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우리금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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