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4분기 성장률 잠정치 3.2%···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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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년 4분기 성장률 잠정치 3.2%···예상치 밑돌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2.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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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2% 성장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사진=iStoc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작년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보다 낮은데다 1월에 발표했던 속보치도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2% 성장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3% 증가를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1월 발표된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3.3%도 하회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작년 3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4.9%와 비교해도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잠정치로 다음 달에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4분기 GDP 둔화는 주로 개인 재고 투자의 하락 전환과 연방 정부 지출, 주거용고정투자, 개인소비지출의 둔화에 기인했다"며 "수입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4분기 전체적인 성장세는 소비지출과 수출,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지출, 비거주 고정 투자, 연방정부 지출, 주거 고정 투자 등의 증가가 반영됐다"며 "개인 재고 투자의 감소가 부분적으로 성장세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분기 대비 상승률 잠정치는 1.8%였다. 1월 속보치는 1.7%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1% 올라 기존 속보치 2.0% 상승보다 더 상승했다.

4분기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월 발표된 속보치 2.8% 대비 늘어났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변수다.

소비 다음으로 미국 경제의 주요 요소인 기업 투자는 기존 속보치보다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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