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5거래일 연속 질주...목표가 '30만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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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5거래일 연속 질주...목표가 '30만원'까지 나왔다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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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제공=알테오젠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알테오젠이 최근 잇단 호재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주가 급등을 보였다. 알테오젠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64.51% 오르면서 8만원대에서 15만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27일 알테오젠은 0.57%(900원) 오른 15만 7500원에 거래됐다.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인해 알테오젠은 현재 '투자주의' 상태다.

알테오젠은 지난 22일 세계적인 제약사 MSD와 주사제형 전환기술(ALT-B4)에 대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 날갯짓을 시작했다. 알테오젠은 MSD와 2020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하고 정맥주사 제형의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고 밝혔다.

'ALT-B4'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알테오젠의 독자적인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이다. 대용량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로도 투약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히알루론산을 세포외 기질에서 일시적으로 가수분해하는 방식이다.

계약 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66억원)을 받는다. 또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4억 3200만 달러(약 5750억원)의 추가 마일스톤과 마지막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독점 계약으로 변경했다는 점에서 로열티율이 설령 낮다고 할지라도 향후 유입될 캐쉬카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알테오젠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여기에 전일 중국 치루제약에 기술료를 청구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세 지속에 힘을 보탰다. 알테오젠은 지난 26일, 2017년 중국 치루제약에 기술 수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라 마일스톤 조건을 만족했다는 통지를 받고 이에 따른 기술료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치루제약은 2022년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중국 내 품목허가를 추진해 올해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품목허가 획득 시 중국 지역 내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10년간 받는다.

알테오젠의 MSCI 한국지수에 대한 편입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MSCI는 매년 2월, 5월, 8월, 11월 네 차례에 걸쳐 정기 변경을 실시하는데 5월 정기변경에 알테오젠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알테오젠에 대해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가장 높은 '30만원'을 제시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알테오젠은 머크 공개 계약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빅파마 기술이전, 외국인 수급, MSCI 지수편입 등 기대감이 있다"며 "알테오젠을 섹터 내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기존 목표주가 11만 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알테오젠이 급등세를 이어온만큼 차익실현 물량에 따른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부재하다고 볼 근거는 없으나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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