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 오프라인 격전...수원 이어 파주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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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오프라인 격전...수원 이어 파주에서 맞붙는다…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2.2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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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한 달 스타필드 수원…"가족 고객 이어 MZ까지 공략"
롯데몰 수원점, 프리미엄 레저와 아동 상품 수요에 초점
파주서 각각 프리미엄아울렛 리뉴얼해 선봬…경기 서북부 경쟁
(왼쪽부터) 스타필드 수원, 롯데몰 수원점.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신세계와 롯데가 연초부터 경기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수원에서는 개점 한 달을 맞은 스타필드 수원과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인 롯데몰 수원점이 치열하게 맞붙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신세계사이먼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이 리뉴얼 오픈하며 경쟁을 벌인다.

신세계는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를 유치해 가족단위뿐 아니라 MZ세대 고객까지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펼치는 한편 롯데는 프리미엄 고객과 '키즈'에 초점을 두고 관련 매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은 방문객 수가 열흘 새 84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스타필드 수원의 누적 방문객은 185만명이 넘는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나아가 국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에 특화한 ‘2세대 스타필드’ 첫 매장이다.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스타필드 수원의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H&M’, ‘COS’, ‘아르켓’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총 집합했다.

또 압도적 규모의 ‘별마당 도서관’과 홍대·성수에서만 볼 수 있던 MZ세대 타깃의 패션·식음료·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2일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중인 롯데몰 수원점이 수원 상권 최대의 ‘레저’와 ‘키즈’ 테넌트를 선보였다. 수원 지역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고소득층 인구의 확대에 따른 수요를 감안해, ‘콘텐츠의 다양성’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컨버전스형 테넌트(Convergence Tenant)’ 도입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레저 테넌트’로는 핵심 상품군인 ‘스포츠’와 ‘골프’를 중심으로 총 35개의 매장을 열었다. 수원 지역의 생활 체육 참여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높은 50% 이상으로, 야외 활동의 수요가 높은 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수원점은 ‘레저, 스포츠 마니아들의 성지’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번 리뉴얼의 또 하나의 핵심 테넌트인 ‘키즈 상품군’ 에서는 ‘쇼핑’과 ‘체험’을 테마로 총 10개의 매장을 선보인다. 12월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초대형 키즈 매장인 나이키 키즈, 뉴발란스 키즈 메가샵과 더불어 수원 최대의 키즈 조닝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롯데만의 키즈 복합 매장인  ‘킨더 유니버스’를 론칭했다. ‘킨더 유니버스’ 매장 내에는 교육 특화 체험 공간인 ‘킨더스튜디오’, 프리미엄 용품 전문관인 ‘킨더 아뜰리에’, 휴게 공간인 ‘킨더라운지’ 등 아동 경험 콘텐츠를 한데 모았으며 ‘킨더 유니버스 클럽’도 함께 운영한다. 

아울러 수원점은 연내 그랜드 리뉴얼 오픈 시점까지 순차적으로 개편을 이어 나간다. 3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오픈하고, 4월에는 국내외 맛집을 총망라한 1천 5백 평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3월과 4월에 걸쳐 새롭게 선보이는 우수 고객라운지에는 신규 컨셉을 적용하고, 고품격 컨시어지를 제공하는 등 우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신세계사이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파주에서는 신세계사이먼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이 각각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로 개점 13주년을 맞이하는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2013년과 2019년 두차례 확장을 거쳐 영업면적 약 1만 6000평에 280여개 입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야외형 오프라인 쇼핑센터의 이점을 적극 살린 공간인 ‘센트럴 스퀘어’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할뿐 아니라 MZ세대 인기 브랜드를 모아 전 연령층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렛 중앙에 위치한 분수 광장 인근은 휴식과 힐링 공간을 대폭 확대한 ‘센트럴 스퀘어’로 탈바꿈 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1100평(3,637㎡)의 면적을 개선했다. 센트럴 스퀘어에서는 다양한 팝업스토어, 공연, 전시 등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문화 복합 행사를 연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의미를 가진 ‘밍글링(Mingling) 가든’을 조성했다. 이곳 1층에는 인기 F&B 브랜드인 아우어베이커리와 잭슨피자가 아울렛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더불어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컨템포러리·키즈·F&B·스포츠 장르에서 51개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특히, 오는 29일에는 MZ세대를 겨냥하는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가 4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신세계 아울렛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루에브르, 세터, 레이브, 헌터, 닥터마틴 등 11개 단독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다.

지난 23일 6개의 신규 브랜드를 포함해 11개 유아동 브랜드가 모인 약 240평 규모의 키즈 전문관도 문을 열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끊이지 않는 경기 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의 핫플레이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아울렛 파주점 MLB키즈 매장 전경 사진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MLB키즈 매장 전경 사진.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오는 29일 약 2000㎡(600평) 규모의 키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선보인다.

엔데믹 이후 첫 봄 새학기를 맞아 아동 관련 의류와 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고, 거기에 온가족은 물론 지인까지 아이를 위해 물건을 구매하는 ‘텐 포켓(Ten Pocket)’ 현상까지 더해지며 아울렛의 아동 카테고리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롯데아울렛 전체 아동 카테고리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텐 포켓(Ten Pocket)’족을 잡기 위해 아울렛 최초로 선보이는 신규 콘셉트 매장 및 팝업스토어를 추가해 총 18개의 아동·유아 브랜드를 선보인다.

먼저 2,3년차 재고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팩토리 아울렛’ 형태의 브랜드 매장을 두 곳 선보인다. 약 450㎡(135평)의 매장 공간 중 약 85㎡(25평)을 놀이공간으로 구성해 쇼핑과 체험공간을 결합한 ‘뉴발란스 키즈 팩토리 플래그십 스토어’와 ‘MLB키즈 팩토리 스토어’가 아울렛 최초로 파주점에 입점한다.

키즈관 리뉴얼 오픈을 맞아 올해 말까지 ‘아가방앤컴퍼니’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신규 런칭한 유아복 브랜드 ‘디즈니베이비’의 팝업스토어도 아울렛 최초로 진행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이번 키즈관 리뉴얼을 통해 아울렛 핵심 고객층인 30~40대 가족 단위 고객의 체류시간이 늘어 매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점의 지난해 30~40대 구매 고객수의 구성비는 다른 롯데 교외형 아울렛 평균 보다 약 5%p 높았다. 쇼핑과 체험 시설이 결합된 키즈관 오픈으로 아동을 동반한 패밀리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키즈 시장의 양극화에 따라 할인율이 높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상품을 찾는 고객들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편안히 쇼핑할 수 있도록 키즈친화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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