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업종간 차별화 장세 예상..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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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업종간 차별화 장세 예상..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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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소폭 약세로 거래 마쳐 
밸류업 프로그램 실망매물 추가 출회 가능성 열어둬야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 속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 속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 속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 속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되면서 3대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역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전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의 실망감으로 이탈한 매물이 여타 업종으로 옮겨가면서 업종별 차별화된 모습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숨고르기 여파 속 마이크론의 엔비디아 향 AI 반도체용 HBM3E 양산 소식에 따른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국내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의 단기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이 만들어내는 주도 테마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재료들이 아직 다 소진되지 않았다는 전망도 이어졌으나 단기적으로는 일시적 수급 이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추가 셀온 물량 출회 가능성, 연초 이후 신용잔고 증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 이탈 현상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여기서 이탈한 수급이 MWC 2024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2월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IT주, 성장주들로 옮겨갈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해당 종목군들을 중심으로 대응해보는 것도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하지만,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비중을 서둘러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경계는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매도세 직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3월 주주총회 시즌은 역대급으로 주주환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가 높은 종목군들이 해당 시기 우선적으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는 것. 

그는 "4월은 분기 배당 기준일이 예정되어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 비중을 서둘러 줄이지 않아도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2.30포인트(0.16%) 내린 3만906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27포인트(0.38%) 내린 5069.5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57포인트(0.13%) 내린 1만597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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