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스테디셀러'의 변신…색다른 경험 찾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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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스테디셀러'의 변신…색다른 경험 찾는 식품업계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2.2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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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크림빵 60주년 기념 한정판 '크림대빵'.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 크림빵 60주년 기념 한정판 '크림대빵'. 사진제공=SPC삼립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해 '스테디셀러'에 이색적 요소를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디셀러 제품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된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비교적 쉽게 끌 수 있는데다 기존 제품의 오래된 이미지 또한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PC삼립은 대표 해리티지 브랜드 ‘정통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크림대빵’ 한정 판매에 나선다.

SPC삼립의 대표 스테디셀러인 정통 크림빵은 작은 구멍이 뚫린 빵 속에 부드러운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국내 제빵업계 최초의 비닐 포장 기술을 도입한 제품으로 196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9억개를 기록했으며,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리테일 부문, 누적)’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World Record Committee) 공식 인증을 받았다.

SPC삼립은 정통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기존 제품보다 6.6배(중량 기준) 큰 대형 크림빵 ‘크림대빵’을 선보였다. 크림대빵은 최근 MZ세대 사이에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정통 크림빵을 더욱 즐겁게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제품 후면에는 ‘크림대빵을 활용한 여섯 입 만에 완빵하기’, ‘크림대빵으로 소두 인증샷 찍기’, ‘축하케이크 활용하기’ 등 다양한 챌린지를 적은 ‘크림대빵 사용설명서’를 첨부해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크림빵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전국 편의점 및 삼립 공식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SPC삼립은 크림대빵 출시를 기념해 내달 17일까지 ‘60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 속 종이 트레이 후면에 스티커 60을 찾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를 남긴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SPC삼립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SPC삼립 브랜드 관계자는 “정통 크림빵 60주년을 기념해 압도적인 크기로 함께 먹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대형 사이즈 크림빵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정통 크림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2종 제품 이미지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2종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1974년 ‘초코파이情’ 출시 이후 처음으로 케이크 속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품은 ‘초코파이 하우스’ 2종을 출시했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촉촉한 케이크 사이에 우유 크림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크림 속에 잼을 넣어 만든 마블링 크림이 진하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신제품은 ‘초코 앤 크림’, ‘딸기 앤 크림’ 두 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자매품인 ‘바나나’를 선보인 데 이어 ‘딸기’, ‘수박’ 등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발맞춰 색다른 맛과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오리지널 포함, 총 25종의 초코파이를 판매하며 글로벌 파이로드를 넓혀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50년 동안 유지해 온 마시멜로 초코파이에 처음으로 크림을 넣어 맛과 식감을 파격적으로 변신한 만큼,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2030세대들의 디저트 간식으로 인기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키스 제로 딸기, 밀키스 제로 바나나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딸기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유성탄산음료 브랜드의 절대강자 ‘밀키스’에 과일향을 함유한 제로 칼로리 신제품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출시한다.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는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제품의 컨셉과 맛을 선정하였으며, 밀키스 고유의 부드러운 우유 풍미와 어울리는 딸기향 베이스에 바나나향을 가볍게 더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밀키스만의 귀여운 캐릭터와 과일 일러스트를 적용한 핑크색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제품을 인지할 수 있게 했으며, 휴대성이 편리한 250ml, 340ml 캔과 500ml 페트병으로 출시된다.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는 지난 19일부터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에서 먼저 선을 보였다. 2월 말부터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밀키스는 지난해 ‘밀키스 제로’의 선전과 글로벌 수출의 확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연 매출 1200억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롯데칠성은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판매 국가 및 채널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제로탄산음료와 밀키스를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선택의 폭을 제공해 드리고자 개발하게 되었다”며 “밀키스 브랜드 이미지의 제고와 함께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의 수성을 굳건히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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