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 속 다우 사상 첫 3만9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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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 속 다우 사상 첫 3만9000선 돌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23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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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 오르며 3만9000선 돌파...S&P500도 신고가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중동 지역 긴장 속 상승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신고가를 새로 쓴 것은 물론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 역시 3% 가까이 급등하며 2021년 11월 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16% 이상 급등한 것이 전체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 급등 속 3대지수 일제히 강세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0.75포인트(2.96%) 오른 1만6041.6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2021년 11월19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1만6057.44까지 10여포인트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3대지수의 강세를 이끈 것은 엔비디아다. 

전일 호실적을 발표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엔비디아는 이날 16.40%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3위에 다시 올라섰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년 전 대비 265% 늘어난 221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매출 206억2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4.64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월가 전망치(221억7000만달러)를 8% 웃도는 수준이었다. 

엔비디아의 강세는 AI 관련주의 동반 랠리로 연결됐다. 

AMD는 10.9% 올랐고, 브로드컴(6.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94%), 마이크론(5.42%) 등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여타 빅테크도 일제히 강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2.35%)와 애플(1.12%), 아마존닷컴(3.55%), 메타(3.87%) 등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0만1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2000명 감소,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잠정 집계, 1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50.7)는 물론 시장 예상치(51.0)도 웃돈 것이다. 

2월 서비스업 PMI는 51.3으로 전월(52.5) 및 예상치(52.7)를 하회했으나, 기준선인 50을 여전히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나는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당장 이것을 찾는 이에게는 주의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역시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후반 정책 제약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8% 오른 4855.3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 역시 전일대비 1.47% 오른 1만7370.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7684.4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7% 오른 7911.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0센트(0.90%) 오른 배럴당 7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군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미사일을 폭격하고, 후티 반군은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51만4000배럴 늘어난 4억4296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20만배럴을 에상했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1% 내린 온스당 2034.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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