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임직원 28%가 R&D 부문 담당…업계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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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임직원 28%가 R&D 부문 담당…업계 최대 규모"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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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연구원. 사진제공=한미그룹
한미그룹 연구원. 사진제공=한미그룹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그룹 전체 임직원 중 28% 이상이 R&D(연구개발) 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그룹사 R&D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임직원 28%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임직원 중 의사와 수의사, 약사는 모두 76명으로 대부분 R&D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연구인력들은 국내 5개 R&D 부서인 서울 본사 임상개발 파트와 팔탄 제제연구소, 동탄 R&D센터, 평택 바이오제조개발팀, 시흥 한미정밀화학 R&D센터 등에 포진해 의약품 제제연구와 신약개발을 맡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R&D센터에도 북경대, 칭화대 등 중국 최고 수준 대학 출신 연구원 180여명이 신약개발 업무 등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11월 동탄 R&D센터 조직을 기존 '바이오'와 '합성'에서 나누는 방식에서 벗어나 ‘질환(비만·대사, 면역·표적항암, 희귀질환)’ 중심으로 세분화하는 개편을 단행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 사장과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혁신’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근년 들어 그룹의 재무 여건상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20%대에서 13%대로 줄었지만 ‘R&D는 한미의 핵심 가치’라는 경영 철학에 맞게 신약 연구개발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3상 승인 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를 등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2b상을 진행 중이며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도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임성기 창업 회장이 숙제로 남기고 떠난 한미의 R&D 열정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지난 기간 축적해 온 기술에 더해 세포유전자, 표적 단백질 분해, mRNA, 항체약물복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OCI그룹과 통합은 흔들림 없는 신약개발 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신약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제약강국이라는 한미의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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