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상승세로 거래 마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장중 3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다우지수 및 S&P500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였으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혼조 마감...장 마감 후 엔비디아 7%↑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8.44포인트(0.13%) 오른 3만861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29포인트(0.13%) 오른 4981.8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91포인트(0.32%) 내린 1만5580.87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2.8%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엔비디아의 부진한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를 더욱 강화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은 1년 전 대비 265% 늘어난 221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매출 206억2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4.64달러)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월가 전망치(221억7000만달러)를 8% 웃도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빠른 금리인하를 경계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너무 빨리 정책 기조를 완화하는데 대한 위험과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향해 하락하는지를 판단하는데 있어 압수되는 지표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주기에서 정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대체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 목표치를 낮추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3월 회의에서 심층 논의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은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더 오래 축소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고 주장했고, 일부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에도 대차대조표 축소를 한동안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 역시 이날 연설을 통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경제가 어디로 향하는지 더 많은 자신감을 얻을 시간이 충분하다"며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를 시작해야겠지만, 확실히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최근 데이터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물가 압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장기물 금리 오름세로 이어졌다.
10년물 금리는 4.32%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고, 30년물 금리 역시 4.49%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2% 오른 4775.3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1만711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2% 오른 7812.09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3% 내린 7662.5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87센트(1.13%) 오른 배럴당 77.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7% 내린 온스당 2034.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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