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하락...나스닥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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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에 하락...나스닥 0.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2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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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7% 하락...S&P500은 0.60%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가 장중 6% 이상 급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엔비디아 실적 앞둔 경계감에 3대지수 하락세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19포인트(0.17%) 내린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06포인트(0.60%) 내린 4975.5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87포인트(0.92%) 내린 1만563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만에 재차 5000선을 하회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미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선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장중 한 때 6% 이상 급락세를 펼치던 엔비디아는 이날 4.35%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여타 개별주식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배당 인상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월마트는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3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임을 밝혔고, 이에 비지오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내놓은 홈디포의 경우 연간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경제성장을 제약할 만큼 충분히 높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더들리 전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실질 중립금리 수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추산하는 0.5%보다 높아졌을 수 있다"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그다지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금리 수준이다.  

그는 "만성적인 대규모 재정적자와 녹색 투자 촉진을 위한 정부 보조금이 중립금리를 끌어올렸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높고 길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0.3% 하락을 예상한 바 있으며, 직전월에는 0.2% 하락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4760.28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1만7068.4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7719.2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4% 오른 7795.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1달러(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3거래일만에 최고 수준의 유가를 기록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6% 오른 온스당 2035.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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