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환율] 中 기준금리와 美 FOMC 의사록에 주목...1300~1335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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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환율] 中 기준금리와 美 FOMC 의사록에 주목...1300~1335원 예상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1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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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의사록 공개...환율 상승압력 제압하나
中, LPR 5개월 연속 동결...인하시 환율 하락 요인
달러화와 위안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달러화와 1·20·5위안화.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2월 셋째 주(11~17일) 달러·원 환율은 1329.8원에 개장해 1335.4원으로 마감했다.

주 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14일 새벽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 2.9%를 웃돈 것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일의 1328.1원에서 11.9원 급등한 1340원에 개장했다. 다만 장 후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축소했고 최종 1335.4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에는 CPI가 촉발한 물가 충격이 하루만에 진정돼 달러 강세 분위기가 사그라들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장기적인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시장에는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334원으로 마감했다.

16일에는 간밤 발표된 미국 소매 판매 지수(전월대비 0.8% 감소)가 시장 예상(0.3%)을 크게 하회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약세를 보인 달러화에 저가매수 유입이 이어졌고 환율은 상승, 전날보다 1.4원 오른 1335.4원으로 마감했다.

2월 넷째 주(18~24일) 환율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22일 새벽 공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주요 이벤트가 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투자전략팀장은 “FOMC 의사록이 비둘기적으로 평가된다면 달러 측면에서는 최근의 상승압력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31일 열린 FOMC 직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억눌렀다. 이번에 공개되는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스탠스와 양적긴축에 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20일 예정된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데 현재 중국 정부는 LPR을 1년 만기 3.45%, 5년 만기 4.2%로 5개월 연속 동결한 상태다. 부동산과 내수의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시중 은행의 대출을 장려하는 것이다.

중국 현지 은행들의 지난달 신규 대출 규모는 4조9000억위안(약 91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유미 연구위원은 “중국의 대출 우대금리가 인하되면 부양에 대한 기대 등이 금융시장의 경계감과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며 “이는 달러·원 환율에 소폭의 하락요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추가상승보다는 레인지 안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1300원 초반에서 오르내리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등락폭은 1300~1335원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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