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 전환…"신세계건설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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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적자 전환…"신세계건설 부진 탓"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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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거뒀으나 신세계건설 부진으로 적자 전환
G마켓 인수 후 지난해 4분기 첫 분기 흑자
이마트 로고.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로고. 사진제공=이마트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29조 4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0.5% 늘어난 29조4천72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469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57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875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4분기 순매출은 7조 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은 16조 5500억원으로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27.3% 줄었다. 4분기 총매출액은 4조 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SG닷컴과 G마켓(지마켓) 영업손실은 각각 1030억원과 321억원으로 전년보다 82억원과 334억원 각각 줄었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의 연결기준 4분기 영업손실은 855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28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조 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1071억원이었다.

이마트 별도 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2.9% 감소한 4조6 25억원, 영업이익은 51.6% 줄어든 393억원이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순매출 목표치를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 3000억원으로, 별도 기준 총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 8000억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 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올해 이마트는 ‘독보적 가격리더십’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고객의 작은 니즈 조차 놓치지 않고 분석·반영, 기존에 없던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 하며,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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