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시기 '소비자 물가'에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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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시기 '소비자 물가'에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2.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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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선물, 6월 첫 인하로 전망 늦춰
미국 1월 CPI가 월가 예상과 달리 2%대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로이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3%대를 유지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인하를 바라보던 금융시장의 전망도 늦춰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은 13일 오전 10시19분 현재(현지시간)오는 5월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37.7%, 금리 동결(5.25~5.50%) 확률은 59.3%로 예상됐다.

하루 전만 해도 5월 25bp 인하 확률 52.2%, 동결 확률은 39.3%였으나 역전된 모습이다.

3월 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1.5%로 높게 유지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CPI가 월가 예상과 달리 2%대로 진입하지 못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6월에 연준이 25bp 금리인하(5.00~5.25%)에 나설 확률을 55.2%로 내다봤다.

6월의 경우 현 수준보다 50bp 인하될 확률이 23.9%, 금리 동결 확률이 19.1%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125bp 정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금리가 4.25~4.50%까지 낮아질 확률을 33.5%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예상치(2.9%↑)보다 상승률이 가팔라 2%대 진입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올랐다. 전월치와 같았지만, WSJ의 예상치 3.7%를 상회했다.

전월대비 상승폭 역시 직전월 수치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1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3% 올라 직전월 수치인 0.2%보다 높았고, 근원 CPI도 전월대비 0.4% 올라 직전월 0.3%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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