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보다 높은 1월 CPI에 투심 위축...나스닥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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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보다 높은 1월 CPI에 투심 위축...나스닥 1.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14 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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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35% 하락...S&P500은 1.37%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7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속 
13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예상보다 강한 물가상승률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4.63포인트(1.35%) 내린 3만8272.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8.67포인트(1.37%) 내린 4953.1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6.95포인트(1.80%) 내린 1만5655.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경우 3거래일만에 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 및 직전월(0.2% 상승) 수치보다 상승폭이 큰 것이었다. 

전년대비로는 3.1%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9% 상승을 예상해 2%대 진입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했다. 직전월에는 3.4% 상승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올라 직전월 및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3.9% 올라 직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시장 예상치(3.7% 상승)를 상회했다.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률에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펼쳤다.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오른 4.68%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4bp 오른 4.32% 수준을 보였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빠르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5%로 낮아졌으며,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3.9% 를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에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60%에 달했으나 하루만에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고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인식에 기술주의 주가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마존과 테슬라 역시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였고, 애플 및 메타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7일째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0% 내린 4689.28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92% 내린 1만688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7512.2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7625.3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까지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7거래일간 상승률은 7.7%에 달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합의 도달까지 갈 길이 멀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7% 내린 온스당 2007.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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