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세뱃돈, 은행에 맡겨볼까?...알면 돈되는 청소년 전용 저축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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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세뱃돈, 은행에 맡겨볼까?...알면 돈되는 청소년 전용 저축상품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1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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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전용 적금상품...금리 연 2~9%
은행·상품별로 조건 달라...가입시 비교해야
'아이 적금'은 금리 높지만 한정 판매 다수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설 연휴가 끝나면서 세뱃돈을 체계적으로 모을 수 있는 적금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미성년 자녀가 여윳돈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상품과 부모가 대신 목돈을 만들어줄 수 있는 상품들을 여럿 출시한 상태다. 적금은 은행별로 연 이자, 한달 납입금, 우대 조건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입을 원하는 청소년과 부모들은 사전에 따져볼 필요가 있다.

13일 기준 은행권이 판매하고 있는 청소년 전용 적금 상품들은 대개 1년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금리는 최소 2%에서 최고 9%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 적금’은 연 금리 2.35~3.65%에 1년 만기, 매달 1000원~300만원을 입금할 수 있다. 만 19세 미만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으며 0세, 7세, 13세, 16세, 19세가 된 해에는 0.5%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20살까지 1년씩 자동 재예치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MY주니어적금’은 연 3~4% 금리에 1년 만기, 매달 최소 1000원, 분기별 10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 가입 대상이며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 재예치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 역시 18세 이하 청소년이 1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으며 재예치도 가능하다. 연 금리는 2.95~3.75%, 분기 한도 1000원 이상 150만원 이하다. 0세, 7세, 13세, 16세가 되는 해에는 1년 동안 0.3%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14세가 되기 전에 희망대학을 등록하고 해당 대학에 입학하면 1년 동안 연 2%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NH농협은행의 ‘NH1418스윙적금’은 연 3.1~6.6% 금리로 6개월부터 12개월까지 월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월 납입액은 100원~20만원이며 만 14~18세가 가입할 수 있다. NH1418우대통장 연결시 0.5%포인트, NH채움 체크카드 이용시 0.7%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선 상품들과는 달리 재예치와 만기 전 부분인출이 불가능하다.

미성년자가 적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만기시 모은 돈을 돌려받을 입출금통장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부모 명의의 통장으로 돌려받고 싶다면 적금 계좌만 개설해도 된다.

14세 이상이라면 학생증,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본인 신분증을 들고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입출금, 예적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없는 학생증은 전체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최근 3개월 이내에 발급된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중 하나)도 챙겨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통장을 대신 개설하기 위해서는 신청인·대리인의 신분증과 자녀 기준 가족관계증명서, 거래도장(서명거래 불가)이 필요하다. 이때 서류는 주민등록번호 전체와 가족관계 표시가 된 3개월 이내 발급분이어야 한다. 14세 미만이라면 여기에 특정·상세 기본증명서 중 하나가 추가로 필요하다.

부모가 자녀 목돈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적금 상품은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 많은 대신 한정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하나은행 '아이키움 적금'의 금리는 기본 2%에서 양육수당 수급자나 임산부(2%포인트), 아이 미래지킴 서약(1%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0.6%포인트) 등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1년 동안 월 1만~3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여기에 자녀 수가 2명 이상이라면 1%포인트, 3명 이상이면 2%포인트를 추가로 얹어 최대 8%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선착순 5만좌만 한정 판매된다.

신한은행의 ‘패밀리 상생적금’은 1년 동안 한 달에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 3%에서 결혼·임신·난임·출산·다자녀 3%포인트, 부모급여 영아, 양육, 아동수당 2%포인트, 첫거래 1%포인트 추가로 최대 9%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역시 5만좌 한정판매다.

우리은행의 ‘아이행복 적금2’은 1년 만기, 월 50만원, 연 금리 3.2~4.4%다. ‘아동등 사전신고증’을 제출하면 1%포인트, 본인명의 우리은행 입출식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0.2%포인트를 얹어준다.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둔 부모라면 1만원의 바우처도 선착순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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