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S&P500, 5000선 돌파로 투자심리 강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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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S&P500, 5000선 돌파로 투자심리 강화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12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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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S&P500, 5000선 돌파 마감...새로운 모멘텀 될 듯
1월 CPI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도 지켜봐야 
S&P500 지수가 5000선이라는 주요 지지선을 상향 돌파한 점은 미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S&P500 지수가 5000선이라는 주요 지지선을 상향 돌파한 점은 미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새로운 이정표를 추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1년 4월 4000선을 돌파한 지 2년 10개월만에 1000포인트를 추가한 것이다. 

주요 지지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3대 지수 역시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3%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04% 올랐다. 

이들 3대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상당 기간 상승 랠리를 지속해온 탓에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됐다는 시각도 있으나 S&P500 지수가 5000선이라는 주요 지지선을 상향 돌파한 점은 미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테크니컬 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주요 지수를 넘어서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운 감정(FOMO, Fear of missing out)'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잠재적인 투자심리 강화는 물론 5000선과 같은 주요 지수대는 시장에 강한 지지선 혹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미 증시의 상승세와 관련해 경제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고금리의 부담을 잘 견뎌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점은 이같은 심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눈여겨볼 지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앞서 지난 주말 미 노동부가 발표한 CPI 연간 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는데, 이는 기존 발표치(0.3% 상승)에 비해 소폭 둔화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수치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주 후반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 지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물가 둔화 추세와 동시에 소비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지 여부가 관건이다. 월가에서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코카콜라, 하스브로 등 소비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이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총 332개의 회사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1994년 이후 평균적으로 67%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분기 상당히 견조한 실적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엔베스트넷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다나 디오리아는 "우리는 여전히 경제적 측면에서 엄청나게 좋은 소식을 보고 있고, 시장은 그것에 반응하고 있다"며 "그 이야기가 오래 진행될수록 시장은 우리가 실제로 여기에 완벽하게 착지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평가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2월 12일

12일에는 미국 재무부 1월 대차대조표가 공개된다. 

▲2월 13일

13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1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코카콜라와 에어비앤비,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하스브로, 바이오젠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2월 14일

14일에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크래프트 하인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월 15일

15일에는 1월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1월 수출입물가지수,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12월 기업재고, 2월 필라델피아, 엠파이어스테이트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월 16일

16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1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책착공허가 등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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