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 속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특히 S&P500선은 5000선 목전에 도달했다. 

견조한 기업 실적 속 3대지수 상승세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0.83포인트(0.82%) 오른 4995.0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의 경우 장중 4999.89선까지 올라 5000선 턱밑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이날 지수를 상승세로 이끈 것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었다. 

포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배당금을 늘리고 전기차에 대한 투자 축소를 통해 올해 이익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로블록스 역시 분기 총 예약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가이던스 역시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스냅은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34% 폭락했다. 

이날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와 관련한 신중한 발언은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2~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전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올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내 5~6회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인하와 관련한 기대감을 일제히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역시 "연준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지속 가능하게 돌아올 때까지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한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한) 내 예상은 솔직히 불확실하다"며 "그래서 인내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내린 4678.85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내린 1만6921.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8% 내린 7628.75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6% 내린 7611.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5센트(0.75%) 오른 배럴당 73.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52만배럴 증가한 4억2743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3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314만6000배럴 줄어든 2억5098만8000배럴로 전문가들의 예상치(30만배럴 증가)와는 달리 큰 폭으로 줄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4% 내린 온스당 2050.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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