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주당 배당금 1000원...총주주환원율 33.7%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6일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조1417억원 대비 6250억원(19%) 감소한 규모로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의 9조8457억원 대비 83억원(0.08%) 줄었다.
이 중 이자이익은 8조7425억원으로 전년의 8조6966억원 보다 459억원(0.5%포인트) 늘었다. 조달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은행NIM(순이자마진)이 전년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대출 성장세가 견조했던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1조1491억원보다 543억원(4.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3조9147억원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3조7998억원이었다. 판관비용률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3.5%로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 변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높아졌다.
연간 배당금은 1000원(결산배당 64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 배당성향은 29.7%였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맞춰 결산배당기준일은 2월 29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취약 부문의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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