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내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現 3058명의 65.4%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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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내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現 3058명의 65.4% 규모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0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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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058명 동결 후 내년 5058명으로
의사 단체 총파업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06년 이후 동결됐던 3058명에서 19년만에 65.4%가 증가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5058명으로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하고 추후 의사인력을 주기적으로 검토·조정해 합리적으로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보정심에서 "이제는 소아청소년과 오픈런, 수도권 상경 진료, 응급실 미수용 등 의료공백을 해결해야 한다"며 "개별 사안에 대한 입장과 판단은 직역·부처마다 다를 수 있으나 국민 생명과 안전은 양보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에 성큼 다가서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필수의료를 살리고 고령사회에 대비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 밝혔다.

의사 단체의 반발에 대해선 “비상진료 대책과 불법행동에 대한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의대 증원 강행시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 제41대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며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및 비대위 구성에 들어가겠다”며 “지난 12월 실시한 총파업 찬반 전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이에 따라 즉각적인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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