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빅이벤트 끝난 증시...랠리 지속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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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빅이벤트 끝난 증시...랠리 지속 가능할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0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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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및 실적 부재
일각에서는 견조한 투자심리 덕에 우상향 흐름 전망하기도 
이번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한 주 미 증시는 빅테크의 강세 흐름과 견조한 투자심리 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43% 상승,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3만8654.42선까지 올랐다. 지난 2일 장중 3만8783.62선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도 다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주간 기준으로 1.38% 상승한 4958.61선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1.12% 올라 4주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2일 종가 기준으로 1만5628.95선까지 올랐다. 

3대 지수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번주 미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지에 대해서는 월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먼저 주요 이벤트가 모두 마무리된 점은 주식시장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부분이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데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또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면서 마무리됐다. 

이번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으며, 기술 기업들을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뚜렷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점 또한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앞서 지난주 뉴욕 커뮤니티뱅크는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락했다. 2일에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앞선 2거래일간 45% 폭락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뉴욕 커뮤니티뱅크의 경우 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손실이 상당히 컸던 것이 어닝 쇼크로 연결됐다. 여기에 일본 아오조라 은행과, 도이체방크 또한 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미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해 지역은행들의 손실이 확산될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련 뉴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견조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35만3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8만5000명)를 두 배 가까이 웃돈 수준이다. 강한 고용은 금리인하 시기를 더욱 늦추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를 주식시장 하방 요인으로 인식했으나, 이날 미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우려보다는 낙관적인 경제 여건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인데, 이는 향후 주식시장 또한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될 경우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음을 뜻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의 증시 랠리는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고무적인 신호"라며 "지난 2년간 견조한 경제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주식에는 하방 압력이 되곤 했지만, 이제 그러한 우려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모두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확고해진 만큼 강력한 경제지표가 더 이상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견조한 경제가 민감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 동력은 할인율에서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고, 경제지표 개선 조짐을 고려할 때 빅테크 뿐만 아니라 민감주도 실적 개선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아진 환경"이라며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2월 5일 

5일에는 미국 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PMI 등이 발표된다. 

맥도널드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2월 6일

6일에는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의회 증언이 예정되어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포드자동차는 실적을 발표한다. 

▲2월 7일

7일에는 리치먼드 연은 토마스 바킨 총재와, 아드리아나 커글러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이날 미국의 12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월트디즈니와 페이팔, 우버테크놀로지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2월 8일 

8일에는 미국의 12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의회 증언도 예정되어 있다. 

▲2월 9일

9일에는 펩시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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