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이 기술과 금융 부문에 집중되며 전달보다 크게 증가했다.
미국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은 8만2307명으로 전월 대비 136% 증가했다고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감원 보고서를 통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 적은 수준이다.
1월 감원 계획은 1월 수치로 지난해 1월을 제외할 경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24만1749명) 이후 가장 많다.
분야별로 보면 금융 부문에서 1월에 가장 많은 감원이 이뤄졌다. 금융 부문의 감원 계획은 2만3238명으로 2018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1월 한 달간 1만5806명의 감원이 발표돼 지난해 5월 이후 최대를 경신했다. 1월 기술 부문 감원은 전달보다 254% 증가한 것이다.
음식료 부문에서는 6656명의 감원 발표가 있었으며, 리테일 부문에서는 5364명의 감원이 발표됐다.
미디어와 뉴스 부문에서 836명의 감원 계획이 발표돼 전달보다 24% 줄었다.
1월 미국 고용주들의 고용 계획도 5376명으로 1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322명보다는 78% 증가했다. 전달 수치는 역대 최저였다.
CG&C의 앤디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조용한 4분기 이후 해고 물결이 다시 미국 기업을 강타하고 있다"라며 "2024년에 접어들면서 물가 안정과 금리 하락이 예상되며, 선거가 있는 해라 기업들이 산업에 미칠 정책 변화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회사는 해고의 주요 이유로 비용 절감을 꼽지만, 이번 해고는 광범위한 경제적 추세와 여러 섹터에서 자동화 확대와 인공지능(AI) 채택 등과 같은 전략적 변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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