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2% 강세로 2540선까지 올라...현대차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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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2% 강세로 2540선까지 올라...현대차 6%대↑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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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6.89%)·기아(3.30%) 상승
삼성전자·삼성전자우·POSCO홀딩스 강세
코스닥, 약보합 마감...798.73 기록
코스피는 1일 2542.26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1일 2542.46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는 2월 첫 날 1.82%의 강세를 보이며 2540선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 2500선을 반납하며 부진했던 흐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79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더욱 증폭돼 자동차와 금융, 지주사 종목들의 차별적인 강세가 지수의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또 1월 FOMC는 국내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97.09) 1.82% 오른 2542.4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390억원, 226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2082억원 순매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6.89%(1만 3400원) 오른 20만 8000원에, 기아는 3.30%(3400원) 오른 10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양사가 발표한 역대급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통 큰 주주환원 정책과 최근 정부가 집중하는 저PBR주로의 수혜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실적 호조를 반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 1400원으로 책정됐고, 기아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책정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 상승 요인이다. 앞서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저평가 종목으로 불리는 PBR 1배 미만의 '저PBR' 주식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PBR이 1배를 밑돈다.

제주은행도 '저PBR주'로 주목받으면서 3.28%(420원) 올라 1만 32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22%대의 초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전일 29.92%의 상한가를 기록했고 4거래일째 상승 마감이다.

또 금융위원회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기준을 확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지방은행이 폐업을 하고 새로 시중은행 인가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인가 내용을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제주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은 0.89%(200원) 오른 2만 27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주가 강세를 보이던 아시아나항공은 하락전환하며 0.08%(10원) 내린 1만 2130원에 거래됐다.

지난 31일 일본 경쟁 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승인 여부만 남게됐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24%(900원) 오른 7만 36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1.70%), LG에너지솔루션(0.13%), POSCO홀딩스(2.58%)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0.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99.24) 0.06% 하락해 798.7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1억원, 1312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16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레인보우로보틱스(6.1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PSP(-0.11%), 리노공업(-0.80%) 등은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0원(0.11%) 오른 13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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