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1520억원…전년比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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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1520억원…전년比 44.1%↓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1.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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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5% 감소한 4조 2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4.1% 감소한 15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와 중국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2조 2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5.5% 하락한 1조 39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채널 효율화 및 재고 축소 활동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하락한 여파가 컸다. 같은 기간 4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현지화 기준으로 약 30%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년 대비 58%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미주 지역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투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에뛰드는 MBS 채널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 제고 활동의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에스쁘아는 프리미엄 파운데이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핵심 경쟁력 강화의 효과로 전체 매출이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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