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미 FOMC 및 빅테크 실적 발표 집중...빅이벤트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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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미 FOMC 및 빅테크 실적 발표 집중...빅이벤트 주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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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서 3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 힌트에 집중해야
MS 및 애플,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등 국내외 빅테크 어닝 주목해야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요 이벤트와 빅테크의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요 이벤트와 빅테크의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4주만에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호실적 및 긍정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전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테슬라의 어닝쇼크 소식이 전해지면서 2차전지 업조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 점은 전체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23% 상승한 2478.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4주만에 상승 흐름이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64% 하락한 837.24로 거래를 마쳐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급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엿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주간 9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2730억원을 사들였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1조1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요 이벤트와 빅테크의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어 있다.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3월 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지 여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3월 금리인하를 확언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이후 금리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외 관전 포인트는 양적긴축(QT) 축소에 대한 언급"이라며 "이는 익일물 역레포(overnight RRP) 잔고 축소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를 경감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AMD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며, 2월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기업 역시 오는 30일 삼성SDI 실적발표를 비롯해 31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LG화학, 삼성전기 등의 실적 발표 또한 예정되어 있다. 

김 연구원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 FOMC,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된 주간"이라며 "다만 통화정책, 경제지표의 방향성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움직임은 실적이 결정할 공산이 커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빅테크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은 한국 주식시장의 제한적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은 주목할 만 하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도 그렇지만 실적보다는 어닝 콜 내용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관련 투심이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10~2530선을 제시했다. 

오는 30일에는 유로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미국의 11월 S&P/CS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미국의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및 중국 1월 국가통계국 PMI, 미국의 1월 ADP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2월 1일에는 미국의 FOMC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한국의 1월 수출입동향 및 중국 1월 차이신 PMI,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된다. 

2일에는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며, 한국 1월 소비자물가 또한 발표 예정이다. 미국의 1월 ISM 제조업 지표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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