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경영진 개편···후계 쟁탈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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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경영진 개편···후계 쟁탈전 본격화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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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제니퍼 펩색(54) 소비자 및 커뮤니티은행 부문 공동대표와 트로이 로어보(54) 트레이드 트레이딩 부문 공동대표를 상업 및 투자은행 부문 새 대표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JP모건)가  25일(현지시간)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의 후계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P모건은 성명에서 제니퍼 펩색(54) 소비자 및 커뮤니티은행 부문 공동대표와 트로이 로어보(54) 트레이드 트레이딩 부문 공동대표를 상업 및 투자은행 부문 새 대표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펩색 대표와 함께 소비자 및 커뮤니티은행 부문을 이끌어온 매리엔 레이크(54) 공동대표는 이 부문 단독대표가 됐다.

JP모건은 상업은행 부문을 소비자 및 커뮤니티은행 부문 산하로 통합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경영진 개편에 대해 블룸버그는 레이크, 펩색, 로어보 등 3명의 대표가 후계 쟁탈전에서 선두에 나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레이크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게 된 소비자 및 커뮤니티은행 부문은 자산 기준 미국 은행 중 6위 규모다.

수 년 전부터 CEO 유력 후보로 꼽혀온 펩색 대표는 새로운 직책에서 경영 경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가 된 로어보 대표는 이번 인사로 도매 사업 전반에 걸쳐 업무 영역을 넓혔다.

이번 개편은 JP모건이 지난해 65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직후 단행된 것으로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68세로 2006년부터 17년 넘게 회사를 이끌어온 다이먼 CEO의 후임자를 물색해야 할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다이먼 CEO는 "오늘날 회사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는 수십만 명의 직원과 뛰어난 고위 경영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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