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는 25일 0.03%의 강보합을 보이면서 2470선에 겨우 올라온 모습이다. 코스닥은 1.49%의 큰 하락폭을 보이면서 82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69.69) 0.03% 오른 2470.3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191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505억원 순매도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주 PCE(개인소비지출), GDP(국내총생산) 발표 및 차주 FOMC(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따른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또 4.2%까지 반등한 금리와 1330원대에서 유지중인 고환율이 외국인 투자자금의 추세적 유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기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조 7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전년도 합산 영업이익(17조 529억원)보다 약 10조원 많다. 현대차는 2.00%(3700원) 오른 18만 8700원에, 기아는 5.80%(5100원) 오른 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적자가 올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3.07%(390원) 내린 1만 2310원에 거래됐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1만 6000원으로, 삼성증권은 1만 7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은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전환과 함께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 유상증자로 OLED 사업 경쟁력 및 재무 안정성 강화가 예상되지만 지분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OLED 아이패드 출시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발표한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면서 "2024년 주당순자산가치(BPS)는 신규 발행 주식에 따라 28%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4%), 셀트리온(0.72%), LG화학(1.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9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삼성전자우(-1.16%), NAVER(-2.06%)은 하락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36.21) 1.49% 하락해 823.7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106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59억원 사들였다.

테슬라가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미스'를 기록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가 주가 급락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5.02%(1만 2000원) 내린 22만 7000원에 거래됐고, 에코프로는 3.06%(1만 5500원) 내린 49만 500원에 거래되면서 50만원선이 깨졌다. 엘앤에프도 11.02% 떨어졌다.

같은 이유로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3.29%(1만 2500원) 하락해 36만 8000원에 거래됐다.

24일(현지 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 67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256억달러, 주당순이익 0.74%로 매출과 EPS모두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 중 HPSP(-1.93%), 레인보우로보틱스(-1.64%), JYP Ent(-2.61%)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10.51%)는 초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0.59%), 알테오젠(1.52%), 리노공업(0.45%) 등도 상승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0원(0.30%) 오른 13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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